KCD 공동체를 연결시키다 (1부)

KCD Design
한국신용데이터 팀 블로그
9 min readMay 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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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우리는 한국신용데이터(KCD) 브랜드 경험팀(BX, Brand eXperience)의,

Sue: 매일 무채색의 옷을 입지만… 마음만큼은 아바타 스타인 Sue입니다~
Jia: 걷기를 좋아하는 경보왕 Jia입니다~~
Kwon: 살인미소를 담당중인 Kwon입니다 ~
Lucky: 여러분의 행복과 행운을 기원하는 Lucky입니다~

KCD 공동체는 최근 브랜드 리뉴얼을 진행했습니다. 장장 10주에 걸쳐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요. KCD와 공동체사의 다양한 브랜드를 어떻게 하나의 공동체 브랜드로 통합했는지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A. 데스크 리서치

브랜드 경험팀 전원: 브랜드 리뉴얼 프로젝트를 시작하기에 앞서, 어떤 목표로 브랜드 디자인을 개선할지 전략을 수립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사 CI(Corporate Identity) 레벨의 리뉴얼 프로젝트인만큼 KCD 공동체와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충분히 숙지한 상태에서 디자인 개선점을 도출하고자 했습니다.

Sue: 모티브 개발에 앞서 브랜딩의 목적이 무엇인지, 현황은 어떤지 파악하는 OKR을 작성했습니다. 팀원이 함께 하나의 목표를 정의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시작점이었죠. 이후에는 리서치를 바탕으로 공동체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그래픽 모티브를 스케치했어요. 입사 후에 바로 진행하는 프로젝트라 낯선 KCD 공동체를 파악하는 것도 어려웠는데 가치관을 담은 로고까지 만들어야 한다니! 진땀을 뺐던 기억이 나네요..

Jia: 외부적인 목표와 내부적인 목표로 나누어 OKR을 설정한 것이 좋았습니다. 잘 된 브랜딩은 외부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내부 조직문화에도 깊게 관여한다는 점을 럭키께서 짚어주셨어요. 추후에 작업할 때도 늘 내부 구성원의 관점도 생각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또 번외로 디자인 생산도구인 피그잼의 여러 기능들을 활용한 아이스브레이킹이 기억에 남네요~ 피그잼의 갖가지 기능들을 탐색하고 팀원끼리 더 가까워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BI 리뉴얼의 스코프를 처음부터 확실하게 정하고 갔다면, 기존 BI와 너무 동떨어진 시안을 만들면서 우회했던 시간을 줄일 수 있었을 것 같아요.

Kwon: OKR을 함께 진행하면서 브랜딩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마주할 위험요소들을 정의하고 진행하는 게 새롭게 다가왔어요. 이번 프로젝트에서 피그잼을 처음 도입해서 다뤄봤는데 Jia와 Sue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어요. 땡큐 Jia~ Sue~

하지만 초반 과정에서 두 분을 적극적으로 서포트 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리서치에 간간이 의견이나 레퍼런스를 공유드렸는데 도움이 되셨을지… (진실은 저편 너머에…)

B. 필드 리서치 (공동체사 인터뷰)

Jia & Sue : 공동체를 이해하기 위해 공동체사 인터뷰를 준비하고 진행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사의 특징과 니즈를 파악하여 브랜드 모티브에 반영하고자 했어요.

초반에는 인터뷰가 처음이라 떨렸지만 여러 구성원들께서 도와주셔서 다행히 금방 익숙해졌습니다! 고맙습니다!

Jia: 공동체사별 대표님 인터뷰를 통해 KCD 공동체에서 각각의 역할과 비즈니스, 지향점 등을 빠르게 이해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전까지 웹사이트에 있는 정보와 데스크 리서치를 통해 모은 흩어진 정보들만으로 각 브랜드를 이해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기에, 지금 생각해보면, 이 인터뷰를 더 빠르게 진행했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C. 브랜드 디자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리뉴얼은 업무를 분담해서 진행했어요.

Sue: 로고 모티브를 도출하고 모션을 제작했습니다.
Kwon: 저는 아임유의 로고를 리뉴얼했습니다.
Jia: 저는 패턴 개발하고 어플리케이션을 디자인했습니다.

(KCD 공동체 브랜드 프로젝트는 한국신용데이터 브랜드 경험 자문역으로 계신 신명섭(Sup) 고문께서 시작부터 마무리 시점까지 매주 진행 과정을 살펴보시고 좋은 산출물이 제작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피드백을 주셨습니다.)

Sue: 1월 말부터 약 4주 동안 작업한 시안을 보여드리는 2/22 보고일….!
3D 시안과 2D 시안을 합치면 좋겠다는 Sup의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3D 모션을 통해 데이터를 입체적으로 바라보는 KCD의 가치관을 표현하고 2D 모션으로 각 공동체사의 특성을 이어서 담아내라는 말씀이셨는데요..
3D 자체도 낯선 저에게… 3D에서 2D로 이어지는 모션을 만들라니… 청천벽력같은 일이었습니다.(하지만 해냈습니다. 우하하.) Sup께서 브랜드의 메시지를 잘 담을 수 있는 타협점을 잘 찾아주셨던 것 같아요. 영상작업은 괴롭기도 했지만 많이 성장할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Sup과 매주 함께 했던 진실의 방

Jia: 로고 6개만 잘 만들면 되는 줄 알았는데 모션이요..?ㄷㄷㄷ
(Sue와 Kwon에게 시작된 혹독한 시간)

3D 를 활용한 덕분에 평면적이었던 바이너리 모티브가 다양한 공동체 브랜드 모티브로 확장

Sue: 3D 모티브를 로고에 활용하기로 한 뒤에는 BI 제작이 한층 더 어려워졌어요. KCD 브랜드를 상징하는 바이너리 코드 모티브를 응용해 6개 구획 안에서 기업의 가치를 단순한 도형으로 표현해야 했는데, 모티브가 회전했을 때 1로 바뀔 수 있는 도형을 찾아야 했거든요. 또한 모티브들이 자연스럽게 확장될 수 있도록 비슷한 밀도와 형태여야 했죠. 디자인 초기 단계에서는 각 공동체사의 업무가 자세히 파악되지 않은 상태에서 각 기업의 가치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도 됐습니다.

하지만 많은 동료분들을 인터뷰하며 KCD 공동체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근간이 되는 데이터를 상징하는 바이너리 코드를 3D 형태로 회전시키며 각 공동체사의 모티브로 변화하도록 설계했습니다. 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를 다양한 접점에서 제공하는 KCD 공동체의 정체성을 담아내어, 결과적으로는 KCD 공동체가 하나의 모티브에서 출발해 각 서비스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마침내!!! 두구 두구 두구… 드디어! 로고를 확정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던 시안을 확정할 수 있어서 행복했어요. 이후에 가이드라인 작업을 하며 공동 작업자들이 브랜드가 일관성을 효율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이해하기 쉽고 보다 더 확장성 있는 시각적 규칙을 세우는 데 집중했습니다.

1,001개의 시안을 제작했다는 후문

Sue: 이건 시안 중 극히 일부라면… 믿으시겠어요?
Kwon: O과 I만 봐도 눈동자가 흔들리는 두 분의 모습이 아직도 아른거리네요……

Kwon: 저는 아임유 브랜딩을 맡아 진행했습니다. 아임유는 시장 내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축적되어 있어 독자적인 형식으로 리뉴얼을 진행하는 것에 대한 니즈가 있었는데요. 당시에는 기간이나 큰 프로젝트 규모에 대한 부담이 있었지만 설렘이 더 컸던 거 같아요. 공동체 브랜딩에 다시 참여하면서 진행 상황을 학습할 때 Jia와 Sue가 업무 히스토리를 잘 기록해 주셨던 덕분에 금방 이해하고 수월하게 따라갈 수 있었어요! 고마워요!

Kwon: 팀원과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브랜드 미션을 풀어냄과 동시에 공동체와 유기적인 연결을 위해 브랜드를 다양한 관점으로 바라보고 시각적으로 균형을 잡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임유도 1,001개의 시안을 제작했다는 후문

Kwon: 새로 개발하는 아임유의 로고는 특정 폰트를 사용한 게 아닌 독자적인 로고를 개발하는 작업이라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Sup 고문님의 피드백 토대로 로고 제작 단계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단순히 의미만 담는 로고 제작이 아닌, 어플리케이션에 적용되는 상황까지 함께 고민하며 좀 더 세밀하게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다듬는 과정을 거쳤고 모션 그래픽과 패턴 등으로 확장하는 단계를 밟았습니다.

lucky: Kwon이 Sup과 함께 진실의 방에 있는 걸 자주 목격했어요. 🤭

Kwon: 이후 아임유 브랜드의 제작원리를 관계자분들이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장표를 만들었습니다. 마음 한편으로는 걱정도 됐습니다. 아임유는 웹사이트를 리뉴얼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리뉴얼 로고 적용이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거든요. 하지만 최선을 다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걱정과 달리 이번 프로젝트의 결과가 점진적으로 실체화되고 있었습니다. Kelvin과 아임유의 최재섭 대표님, 박진경 팀장님께 정말 감사합니다 :)

Lucky : Kwon, Jia, Sue 세 분 모두, 10주라는 짧은 시간 동안 처음 경험해 보는 회사 생활과 실무를 배우며, 짧은 일정으로 숨 가쁘게 돌아가는 업무를 수행하고, 다양한 요구 사항을 반영해야 하는 디자인 제작 과정까지. 한 지면에서 다 열거하기 부족할 만큼 힘든 과정이 많았을 거예요.

하지만 세 분 모두 어려운 문제들을 매 순간 창의적인 방법으로 하나씩 해결해 낸 덕분에 KCD 공동체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목적을 담아낸 훌륭한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세 분이 높은 수준의 훌륭한 결과를 만들기 위해 한 팀으로서 함께 호흡을
맞추며 서로가 서로에게 동기부여하는 모습도 훌륭하고 인상적이었고요.

저 또한 공동체 브랜딩 프로젝트를 서포트하며 어떻게 하면 나의 동료가
좋은 성과를 만들어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역할에 대해서 고민하고
배우며 함께 성장할 수 있었던 뜻깊은 과정이었습니다.

프로젝트를 함께한 세 분, 그리고 좋은 경험과 결과물을 만들 수 있도록 아낌없이 도움주고 지원해 주신 많은 분들을 대표해서 Kelvin과 Sup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Jia가 소개하는 KCD 공동체 어플리케이션, 제1회 기자 간담회 제작 스토리는
“KCD 공동체를 연결시키다. (2부)”에서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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